노원구, 육사 부지 내 시민 야구장 조성 본격화… 사회인 야구 동호인 염원 해소

2016-05-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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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랑야구장 시설 계획도 및 조감도. 사진=노원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의 한 자치구가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의 염원을 풀어내 화제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육군사관학교 부지인 공릉동 25-5번지에 동북권 최대 규모의 시민 야구장인 '화랑야구장' 조성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화랑야구장에는 서울시 체육진흥기금 15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6036㎡ 면적의 인조잔디와 관중석(60석), 더그아웃, 기록실, 비구방지휀스 등을 7036㎡ 규모로 만들 계획이다. 2009년 문을 연 불암산 종합스타디움 내 리틀 야구장(5400㎡)보다 넓다.

노원구는 이번 사회인 야구장 조성을 위해 지난해 9월 육군사관학교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구에서 실내체육관과 야구장을 조성하고, 육사는 향후 시설유지 및 관리와 운영책임을 구에 위임시켜 지역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작년 11월 설계용역을 발주해 올해 3월 마무리했다. 오는 9~10월 준공이 목표다. 준공이 완료되면 생도 및 장병은 지정 요일에 문화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 시민들의 경우 예약을 통해 주말시간대 사용이 가능하다.

김성환 구청장은 "야구 동호인이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육사와의 협의로 가까운 동네에 시민 야구장을 마련하게 됐다"며 "스포츠 생활은 시민 건강으로도 연결돼 미래 복지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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