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英 정부 가습기살균제 사고 입장 밝혀야"… 주한영국대사관에 항의서한 전달

2016-05-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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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환경단체는 서울 중구 정동 주한 영국대사관을 방문해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에 대한 영국 정부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27일 전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이 서한에서 "영국 기업인 레킷벤키저의 제품 때문에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는데도 영국 정부가 '나 몰라라'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며 공식적인 입장을 내라고 촉구했다.

또한 "레킷벤키저의 전 최고경영자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등기 임원이 고발당하는 상황에서 영국 정부는 최소한의 유감 표명과 자체 조사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한국인은 영국의 태도에 크게 실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영국 정부의 입장표명을 기대한다"면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 및 환경단체 대표와 주한 영국대사간 면담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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