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강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 北 전차 잡는다

2016-05-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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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최초로 육군 실전 배치…내년 초까지 총 36대 도입

軍, 북한 국지도발 신속 대응 및 억제 효과 기대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일명 ‘전차 킬러’로 불리는 최강의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이 처음으로 우리 군에 배치된다. 군은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한 신속 대응 및 억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대형공격헬기(AH-64E) 아파치 가디언 4대를 최초로 육군에 인도한다고 26일 밝혔다. 아파치 가디언은 미국 육군에 배치된 최신 기종으로, 주·야간 및 전천후 작전 수행이 가능한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헬기로 평가된다. 방사청은 내년 초까지 총사업비 1조8400억원을 투입해 아파치 가디언 36대를 육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길이 17.73m, 높이 3.87m, 날개 폭 14.63m의 아파치 가디언은 최대 이륙중량 약 10.4t, 최고 순항속도 시속 269㎞를 자랑한다. 공대지 유도탄 헬파이어 최대 16발과 공대공 유도탄 스팅어 최대 4발을 동시에 무장할 수 있고 70㎜ 로켓 76발과 30㎜ 기관포 1200발을 탑재할 수 있다.

또 정교한 센서(TADS/PNVS)를 장착해 야간에도 낮처럼 정밀타격이 가능하다. 헬기 회전날개 위에 달린 롱보 레이더는 지상 및 공중의 표적을 탐지한 뒤 우선 타격대상을 자동으로 선정해 조종사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아파치 가디언의 강점은 전방의 전차와 공기부양정을 단숨에 격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헬파이어로 원거리 타격을 통해 적의 지상군 및 전차를 공격할 수 있으며 저공 비행을 하면서 레이저 조준으로 최대 8㎞ 거리에서 적의 전차나 벙커를 파괴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아파치 가디언은 군사분계선 일대의 북한군 전차와 서북도서로 침투하는 공기부양정을 격파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리 군은 아파치 가디언의 전력화로 북한의 국지도발에 신속 대응하는 한편, 전투력 강화로 도발을 억제하는 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파치 가디언은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한 신속 대응 전력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우리 군의 전투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헬기 인수와 함께 조종사와 정비사를 양성하고 실사격 훈련을 하는 등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을 통해 조기에 운용 능력을 구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있는 보잉사에서 열린 '아파치 가디언' 출고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파치 가디언은 공대지유도탄 '헬파이어', 공대공유도탄 '스팅어', 로켓, 기관총을 동시에 탑재할 수 있으며 최신 사격통제장치와 생존장비를 갖췄다. 주·야간 전천후 작전 수행도 가능해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 헬기로 꼽힌다 시험비행을 거친 다음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36대가 육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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