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과 독서를 한 번에 파주 폐교의 변신

2016-05-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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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파주시가 폐교된 초등학교에 전국 최초로 독서캠핑장을 조성한다.

시는 법원읍 금곡리에 위치한 1998년 폐교된 금곡초등학교에 가족단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20~30면 규모의 공공캠핑장을 7월 착공, 12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학교 부지 9천196㎡, 건물 1천640㎡에 천문체험관(33㎡), 야외 텐트, 독서방, 화장실, 사워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사업비 6억 원 중 3억 원은 경기도 공모사업에 지난 4월 선정돼 시비 부담을 줄였다.

독서, 천문, 안보, 통일 등 지역콘텐츠와 연계한 북콘서트, 보름달 음악회, 별자리캠프, 농촌·자연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금곡초등학교는 폐교된 후 교육청으로부터 무상대부 받아 작은도서관과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농촌지역으로 활성화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었다.

시는 캠핑장 조성 후 작은도서관과 방과후학교를 연계하고 농촌지역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살려 독서, 천문, 캠핑을 접목한 차별화된 가족독서캠핑장을 계획했다.

관리는 책 전문가와 마을 주민이 함께하는 운영위원회가 자체 운영하고 수입은 운영비와 시설 유지비로 재투자하는 자립형 캠핑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족독서캠핑장은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고 낙후된 파주 북부 지역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독서바람열차, 자운서원, 율곡수목원 등 연계 상품을 개발해 체류형 관광산업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독서, 캠핑, 자연을 연계한 전국 최초의 가족 독서 캠핑장으로 온 가족이 자연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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