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비대면 실명 확인이 허용된 이후 은행이나 증권사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개설한 계좌가 16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개월간 31개 금융사에서 15만9000건의 계좌가 비대면으로 발급됐다고 26일 밝혔다.
증권사의 경우 온라인 거래에 주력하고 있는 데다 누적돼 있던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최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투자일임과 투자자문 등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의 경우 영업점이 많아 방문하기가 비교적 쉬운 데다 비대면 계좌 이용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실적이 비교적 저조했다. 이에 은행들은 비대면 업무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앞으로 실명을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외에 여권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등을 활용한 본인확인 방식도 인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