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과 박태환 측은 25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내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국가대표 규정과 관련해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태환도 직접 참석할 것으로 보였던 이날 만남은 무산됐다. 이날 오전 박태환 측에서 오후 2시로 한 차례 면담 시간을 연기했다가 결국 이마저도 취소됐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박태환 측 사정으로 추후 면담 날짜를 다시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 측의 회동이 무산된 것은 의아한 일이다. 박태환 측에서 먼저 면담을 요청했고, 연기 결정도 박태환 측에서 내렸다. 그것도 당일에 갑작스럽게 연기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이후 박태환은 FINA 징계에서는 풀렸으나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리우행 길이 막혔다.
박태환은 지난달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출전해 4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FINA가 정한 리우올림픽 참가 A기준기록을 모두 통과했다.
현재 박태환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신청을 해놓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