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웨이 소송에 “가만히 있을 수 없다”…맞소송 시사

2016-05-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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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의 서초사옥 앞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사진= 남궁진웅 기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의 서초사옥 앞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사진=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삼성전자가 화웨이의 특허침해 소송 제기에 대해 맞소송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승호 삼성전자 IP센터장은 25일 서울 강남 서초사옥에서 수요 사장단 회의가 끝난 후 화웨이 소송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맞소송이라도 할 것”이라며 “그쪽(화웨이)에서 그렇게 나온다면 우리도 가만히 있을수는 없다”고 말했다.
안 부사장은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 한국지식재산협회(KINPA), 한국특허정보원 비상임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그가 이끄는 IP센터는 삼성전자의 전사적인 특허관리를 담당한다.

이에 앞서 화웨이는 이날 자사가 보유한 4세대 이동통신 업계 표준과 관련된 특허 11건을 삼성전자가 침해했다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과 중국 선전 인민법원 등에 소장을 제출했다.

화웨이는 "삼성과 그 계열사들이 화웨이 기술을 이용하는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수십억 달러를 벌었다"며 삼성을 상대로 현금 배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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