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텍 입장에서는 대림산업 주식만 생겼을 뿐 애초 밝힌 증자 목적인 운영자금 조달은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해창 부사장은 이달 17일 본인 소유이던 대림산업 지분 5만5000주(0.16%)를 44억원을 받고 켐텍에 팔았다.
켐텍은 동시에 운영자금 44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3자배정 유상증자(보통주 2만6477주)를 실시했다. 3자배정자는 이해창 부사장이다.
켐텍은 2014년 매출 1104억원 가운데 약 15%에 해당하는 162억원을 주요 계열사로부터 벌었다.
2010년 세운 이 회사는 설립 6면 만인 올해 처음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성향은 약 31%로, 같은해 순이익 16억3500만원 가운데 약 3분의 1을 배당에 썼다.
이해창 부사장은 이번 증자에 따른 지분율 증가로 배당 때마다 더 많은 몫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켐텍 관계자는 "회사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