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3남, 켐텍 증자 단독참여로 지분 68% 훌쩍

2016-05-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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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 3남인 이해창 부사장이 계열사인 켐텍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이 회사에 되레 대림산업 주식을 파는 식으로 출자금을 만들어 관심이 쏠린다.

켐텍 입장에서는 대림산업 주식만 생겼을 뿐 애초 밝힌 증자 목적인 운영자금 조달은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해창 부사장은 이달 17일 본인 소유이던 대림산업 지분 5만5000주(0.16%)를 44억원을 받고 켐텍에 팔았다.

켐텍은 동시에 운영자금 44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3자배정 유상증자(보통주 2만6477주)를 실시했다. 3자배정자는 이해창 부사장이다.

이해창 부사장은 증자 참여로 켐텍 지분이 기존 60.00%에서 68.37%로 증가했다. 반면 켐텍 2대주주로 친인척인 이주영 씨가 보유한 주식은 기존 3만주 그대로지만, 증자에 불참하는 바람에 지분이 30.00%에서 23.72%로 줄었다.

켐텍은 2014년 매출 1104억원 가운데 약 15%에 해당하는 162억원을 주요 계열사로부터 벌었다.

2010년 세운 이 회사는 설립 6면 만인 올해 처음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성향은 약 31%로, 같은해 순이익 16억3500만원 가운데 약 3분의 1을 배당에 썼다.

이해창 부사장은 이번 증자에 따른 지분율 증가로 배당 때마다 더 많은 몫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켐텍 관계자는 "회사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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