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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매일 100명 이상의 아동과 노인 등이 실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실종 신고됐던 사람은 총 3만6785명에 달했다.
실종자의 대부분은 가족에게 돌아왔다. 하지만 어린이 210명과 장애인 88명, 치매환자 21명 등 319명은 여전히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5년간 실종 인원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치매환자와 장애인 실종자는 오히려 늘었다.
2011년 4만3080명이던 실종자는 2012년 4만2169명, 2013년 3만8695명, 2014년 3만7522명으로 꾸준히 줄었다.
반면 치매환자는 같은 기간 7604명, 7650명, 7983명, 8207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9000명을 넘어섰다. 장애인 역시 2011년 7377명에서 2014년 7724명으로 늘고 작년엔 8000명이 넘는 실종자가 나왔다.
복지부는 "경찰의 '지문 등 사전등록제' 참여율이 높은 아동과 달리 장애인과 치매환자는 등록 비율이 낮아 실종 인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전등록제는 보호자 신청을 받아 실종이 우려되는 아동 등의 지문·사진 정보를 경찰 실종자 관리시스템(프로파일링 시스템)에 등록하고, 실종 때 등록된 자료로 발견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