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태국법인 박종범 대표 "웹툰 서비스 '코미코' 판 키워 연내 태국시장 잡겠다"

2016-05-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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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 태국법인 박종범 대표]

[▲NHN엔터테인먼트 태국법인 박종범 대표]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태국 방콕)= NHN엔터테인먼트 태국법인 박종범 대표가 글로벌 웹툰 플랫폼인 '코미코(Comico)'를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판을 키워 태국 시장을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월간 이용자 수(MAU) 300만명이라는 목표를 내세워 연내 태국 웹툰 시장 선두 자리를 꿰차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24일(현지시간) NHN엔터테인먼트는 태국 방콕의 한 식당에서 태국법인장 및 사업담당자 미팅 자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종범 대표는 "코미코의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은 올해 초부터 했다"며 "코미코의 안드로이드 버전은 지난 1월, 애플의 iOS용은 지난달 초에 내놨다. 마케팅 활동이 적었던 것에 비해 코미코가 태국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미코의 태국 정식 서비스는 지난해 4월 시장성 검증을 위한 베타 서비스 실시 후 1년여 만에 이뤄졌으며, 현재 다운로드 수 30만 수준으로 구글플레이 만화(Comics)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 대표는 "태국 만화 시장에서 디지털 만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까지는 전무했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 일반화가 진행되면서 그 비중은 늘고 있다"며 "태국이 동남아 교통의 요충지인 만큼 태국에서 생산된 콘텐츠는 다른 나라로 전파되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실제 태국은 총인구 6700여 만명 가운데 4000만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태국 만화 시장에서 디지털 만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에 9.4%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단기적인 목표는 양질의 콘텐츠를 모으는 것"이라며 "태국에는 일본에서 디자인 아웃소싱을 많이 받은 만큼 재능있는 작가들이 많다. 50여 명 수준의 태국 작가를 연내 100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NHN엔터테인먼트 태국지사는 현지의 기량 있는 작가와 작품을 발굴해 태국의 오리지널 작품 52편을 선보였고, 각국 작품(일본 26편, 대만 20편, 한국 16편)을 포함해 총 114편의 웹툰을 출시했다.

박 대표는 "아직 초창기이므로 이용자도 늘어야 작가들의 해외 진출 기회도 생긴다"며 "올해 안에 300만명 이상의 MAU 확보가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업적으로 서비스 이용자의 성비가 맞아야 하는데 코미코 서비스 이용자 중에는 남자가 10%도 채 안 된다. MAU 증가를 통해 이용자 정상화도 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NHN엔터테인먼트는 코미코에 애니메이션이나 잡지, 소설 등 콘텐츠 간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영역 확장으로 코미코를 종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으로 판을 넓혀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박 대표는 "콘텐츠 사업 자체가 손익분기점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우선으로 콘텐츠 포맷을 확장해야 한다. 만화 외 엔터테인먼트 성향의 콘텐츠를 여러 방면에서 확보해 태국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업계 선두주자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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