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근 식품업체들이 홍삼 성분을 넣은 어린이 음료를 출시하며 면역력 개선 효과 등을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홍삼 함량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4일 소비자에게 선택정보를 제공하고자 어린이 홍삼음료 등 20개 제품에 대해 대표적인 홍삼 성분인 진세노사이드(Rg1, Rb1, Rg3의 합) 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모든 제품이 홍삼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나 함유량은 제품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
'홍삼이랑 튼튼'(8.94㎎), '6년근 고려인삼 레벨원'(6.58㎎), '홍키통키팜'(5.08㎎) 등 일부 제품은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과는 달리 함량 표시 및 관리 의무가 없어 원료상태에 따라 함량 차이가 컸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어린이 홍삼음료 등에 함유된 홍삼 성분 관련 선택정보를 제공하고, 홍삼음료 등 섭취 때 당류 함량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관련 업체에는 보존료 및 기능성 표시에 대한 관리 강화 및 당류 함량 저감화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