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거래소 노조 "주식 거래시간 연장 반대"

아주경제 김부원·김은경·서동욱 기자 = 한국거래소가 8월부터 증권·파생상품시장의 정규 매매거래시간을 30분 연장하기로 결정하자, 거래소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4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거래소 노조는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매매거래시간 연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MSCI의 지나친 요구에 휘둘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MSCI가 싱가포르거래소에 MSCI 한국물지수 선물의 상장을 요구하고 있는데, 한국물지수 선물이 싱가포르에 상장하면 국내 파생상품시장이 위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매매거래시간 30분 연장으로 주식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진 않을 것이고, 사실상 연장 효과에 대한 실증적인 분석도 없다는 게 노조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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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되레 증권노동자의 근로여건만 악화되고, 개인투자자들의 단타 거래만 늘어 손실을 키울 수 있다"며 "정부는 MSCI의 요구사항에 휘둘리지 말고, 국내시장과 시장참가자를 보호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