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중·고교생 100명에 장학금 전달

2016-05-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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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 ‘사랑의 1구좌 운동’ 18년간 26억원 지원

[사진=ETRI 제공 ]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들이 학업 성적이 우수한데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교 학생들에게 18년간 26억원이나 꾸준히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ETRI는 24일 ‘2016년도 사랑의 장학생 장학증서 전달 및 사랑의 PC나누기 행사’를 원내에서 개최했다.
이날 ETRI는 사랑의 장학생으로 금년 새롭게 선정된 34명을 포함 중·고교생 총 100명에게 장학금 1억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한 장학금은 ETRI 임직원이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을 통해 한푼 두푼 모금한 것으로,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펼치는 ETRI만의 아름다운 전통이다.

직원들은 매월 일정 금액을 모금, 대전시 학생을 대상으로 사랑의 장학생을 선정, 미래 꿈나무 키우기에 앞장서고 있다. 1구좌는 5000원이고 올해는 1억 9000여만 원이 목표다.

ETRI의 이러한 전통은 지난 1999년, IMF 경제위기 당시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을 펼치기 시작한 이후 올해 18년째다. 현재 약 26억 6000만 원을 모금,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적극 앞장서 아름다운 직장문화로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각종 대내·외 포상으로 인한 상금도 사랑의 1구좌에 기탁하는 문화가 점점 정착되고 있다. 지난해 포상금으로 연구원 직원들이 기부한 금액만도 4000만 원에 달한다.

현재 ETRI가 시행중인 사랑의 1구좌 운동에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는 이정익 스마트I/O플랫폼연구부장은 “기부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평소 생각하고 있다. 연구원이 시행하고 있는 본 프로그램의 취지가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학생에게 자립심을 키워 사회 일꾼으로 성장시키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2000년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13년부터는 신규 장학생들을 위해‘사랑의 PC나누기’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연구원 내 재활용 가능한 컴퓨터를 수집, 성능을 보강 후 신청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올해도 신규장학생 34명 중 희망자에게 인터넷 강의 및 기본적인 문서작업이 가능한 사랑의 PC를 전달했다.

또한 ETRI는 ▲청소년 대화방 봉사 ▲아동센터 아기돌보기 봉사 ▲연탄나눔 ▲김장나눔 ▲농·어촌사랑 1사 2촌 운동 ▲벽지학교 초청 IT체험관 운영 ▲찾아가는 IT교실 등 다양한 지식·재능기부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으로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ETRI 오성대 경영전략본부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도 의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지역의 학생들에게 전 직원이 힘을 합한 장학금을 주는 전통은 ETRI의 자랑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 사랑의 장학생은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장학생에 선정되면 매월 10만원의 장학금이 고교 졸업 시까지 지원된다.

올해 충남대 교육학과에 진학한 변혜영 학생은 "ETRI에서 지원해주신 덕분에 대학 진학에 전념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로도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 대학생활을 하면서 저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싶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올해 서울시립대 건축학과(이미현), 한국외대 러시어학과(강수민)에 진학하는 등 고교 졸업생 30여명이 결실을 맺고 있어 훈훈케 하고 있다.

현재까지 ETRI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대학에 진학한 수만도 3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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