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구울 때 미세먼지 발생?…대기 중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 27배

2016-05-23 17:34
  • 글자크기 설정

고등어[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고등어', 하지만 고등어를 구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주방에서 요리할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 저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실험주택과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였고, 이에 대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삼겹살을 구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는 1360㎍/㎥다. 계란 후라이(1130㎍/㎥)와 볶음밥(183㎍/㎥)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특히 고등어를 구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는 2400㎍/㎥로,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기준(90㎍/㎥)의 27배에 달하는 수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주방에서 요리할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고 주방 환풍기(가스레인지 후드)를 작동하는 등 관리수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주방 환풍기의 청결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는 환풍기를 작동시키고 창문을 함께 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또는 제조업, 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오며,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어 각종 폐 질환을 유발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