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5/23/20160523114910625954.jpg)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현대위아 창원 1공장.[사진=윤정훈 기자]
(아주경제=경남 창원) 윤정훈 기자 = ‘티끌 하나에 우리의 심장이 멈춥니다’.
지난 20일 경남 창원 현대위아 1공장.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이곳에는 '청결'을 강조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김민석 조립생산부 부장은 “주변 기업을 보면 제조업 위기가 실감난다"며 "현대위아 창원공장은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목표는 CS1000(1000대 당 결함대수) 두 자릿수 진입”이라고 덧붙였다.
1976년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기아정공으로 시작한 현대위아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아중공업을 거쳐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됐다. 이후 매년 매출 성장을 거듭해 현재 두산중공업, 현대로템과 함께 창원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1999년 4600억원이던 현대위아의 매출은 지난해 7조8000억원으로 16년 만에 약 1700% 증가했다.
위아의 공작기계 생산능력(캐파)은 월 1000대 수준으로 지난해는 650~700대가 생산됐다. 이중 1공장에서는 월 100대 규모를 만들고 있고, 나머지 물량은 창원 인근과 대구 등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 6곳에서 나눠 만들고 있다.
공작기계는 현대위아 매출의 약 15%를 차지하며 자동차, 조선, 항공, 가전 등 대부분의 제조업에 공급된다.
이어 방문한 3공장에서는 차량 엔진에서 변속기를 통해 전달된 동력을 바퀴로 연결시켜주는 부품인 등속조인트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얼핏 역기의 봉처럼 생긴 이 부품은 자동차의 필수 부품으로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한국GM, 르노삼성, 중국 상해기차 등에 공급되고 있는 현대위아의 효자 품목이다.
박창원 등속생산부 부장은 “공장의 품질관리를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하이피스(HIPIS) 시스템을 협력사까지 도입했다”면서 “지난해 창원 공장의 생산이 380만대 수준이었는데, 이란 CKD(반조립제품) 납품까지 늘어나면서 올해는 41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세대 BJ, 2세대 LBJ를 거친 등속조인트는 현재 3세대 CGJ(Cross Groove Joint)를 만들고 있으며, 4세대 UBJ도 개발 중이다.
오는 25일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현대위아는 2020년 '차량부품 글로벌 20대 부품회사 도약'과 '공작기계 글로벌 톱 메이커 달성'이라는 새로운 꿈을 위해 전 임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5/23/20160523115133236259.jpg)
창원 현대위아 3공장 내 완성된 등속조인트.[사진=윤정훈 기자]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5/23/20160523115647527250.jpg)
현대위아 창원 공장에 현수막이 걸려잇다.[사진=윤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