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4일 현재 29승12패1무 승률 0.707로 KBO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 NC 다이노스와는 6경기 차다.
두산 뒤로 8개 팀이 촘촘하게 붙어 있다. 2위 NC와 9위 kt 위즈의 승차는 4.5경기. 한 경기의 승패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 8개 팀은 5할 승률을 사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치르고 있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으로 인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은 최하위 한화다. 11승29패1무 승률 0.275를 기록 중인 한화는 9위 kt에 7경기 뒤져 있다.
중위권 8개 팀들에게 한화와의 경기는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화와의 3연전에서 3전 전승 최소한 2승1패를 거둔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선발 투수를 누구로 선택하느냐는 경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우천 등으로 인한 경기 취소의 변수가 생기기 때문에 감독들은 이를 이용할 수 있다. 앞 순위의 선발 투수를 한화전에 기용해 확실한 승리를 챙긴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약 팀이라는 이미지가 시즌 초반 한 번 박히기 시작하면, 그 팀은 경기를 풀어나가기 힘들어진다. 현재 한화는 확실한 약 팀이다. 김성근 감독이 허리 디스크 수술 후 복귀했지만, 쉽지 않은 레이스는 계속 되고 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시즌 초반 질주를 펼치며, 여유 있는 시즌 운영을 하고 있다. 팀 타율(0.311) 1위 팀 평균자책점(3.97) 1위를 마크하며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14개로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재환, 7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더스틴 니퍼트 등 팀의 중심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 여럿 있다. 2년 차에 접어든 김태형 감독이 자신의 구상대로 시즌을 끌어가고 있다.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1강이다.
당초 약팀으로 꼽혔던 넥센 히어로즈, kt가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NC가 두산과의 격차를 얼마만큼 좁힐 수 있을지가 또 다른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