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시간 야외활동 자제하세요"…복지부, '노인 폭염대응 행동요령' 발표

2016-05-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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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이달들어 폭염이 본격화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노인들을 위한 '폭염대응 행동요령'을 내놓고, 적극적인 이행을 당부했다. 

23일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6년도 폭염 대비 독거노인 보호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여름 평균기온은 평년(23.6℃)과 비슷하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종종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계속되는 폭염은 노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다. 실제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사망자 11명 중 7명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노인 환자 발생 장소는 '논·밭'이 37.9%를 차지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19일 경기도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5월 중순의 폭염특보는 2008년 기상청에 폭염특보 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라디오나 TV의 무더위관련 기상상황에 매일 주목하세요 △물을 자주 마십니다 △시원하게 지냅니다 △더운 시간대(특히 정오~오후 5시)에는 휴식합니다 △응급상황 시 비상연락처(☎119·☎1661-2129)로 연락합니다 등으로 구성된 폭염대응 행동요령을 내놓았다.

복지부는 경로당·주민센터·노인복지관 등에서 관련 폭염대응 행동요령 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포스터를 배포할 방침이다.
 

'폭염대응 행동요령' 포스터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독거노인을 돌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대상자인 취약 독거노인 약 22만명에겐 전화를 하거나 직접 방문해 안전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통반장과 마을방송 등으로 폭염대응 행동요령도 집중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에 참여하는 101여개 민간기업·단체의 후원을 받아 저소득 독거노인에겐 선풍기 등 냉방용품과 침구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무더위 속에 농사일을 하다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경로당을 시원하게 이용할 수 있게 지자체에서 냉방비를 차질없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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