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모악산축제, 상춘객 인산인해 속 내년 기약

2016-05-2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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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모악산, 신비의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3일간 금산사 일원에서 열렸던 제9회 김제모악산축제가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2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014년에 이어 3년만에 개최된 이번 축제는 벚꽃을 테마로 하는 여느 지역축제와는 달리 모악산 고유의 콘텐츠 중심으로 차별화해 관광객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김제 모악산축제 개막식 장면[사진제공=김제시]


20일에는 ‘유네스코 등재 기념 농악경연’을 시작으로 축제가 열리는 금산면 소재 금산중학교 연극부 학생들이 준비한 ‘동학, 희망을 꿈꾸다’라는 특별기획공연과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행복충전페스티벌’ 등 지역주민 주도의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
21일에는 주말을 맞아 500여명의 등산객이 ‘명산 모악산 등반대회’를 통해 모악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시간과 숲속 음악회를 통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4대 종단이 참여한 모악산 순례음악제’에서는 종단대표자, 합창단, 신도 등 120여명이 참여해 모악산을 종교성지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모악산이 세계평화지대이자 전세계인이 찾아오는 순례코스로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제 모악산축제 공연 장면[사진제공=김제시]


이어 열린 ‘친정엄마들의 사랑의 하모니’공연에서는 ‘모악산’이 ‘어머니의 산’이라는 의미가 담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22일 ‘폐막 대동 피날레’에는 모악산축제에 걸맞는 국악인 오정해와 나니레의 협연으로 폐막을 아쉬워하는 관람객들에게 더 나은 내년을 기약하기도 했다.

축제기간 내내 상설체험마당에서는 금산면 명인(임성안, 불교목조각장)의 재능기부와 봄날 쑥개떡과 풀꽃나무놀이, 지역주민의 중고물품거래의 장인 ‘아나바다 장터’ 등이 열려 지역주민이 직접 주도하는 축제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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