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에 이어 3년만에 개최된 이번 축제는 벚꽃을 테마로 하는 여느 지역축제와는 달리 모악산 고유의 콘텐츠 중심으로 차별화해 관광객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김제 모악산축제 개막식 장면[사진제공=김제시]
20일에는 ‘유네스코 등재 기념 농악경연’을 시작으로 축제가 열리는 금산면 소재 금산중학교 연극부 학생들이 준비한 ‘동학, 희망을 꿈꾸다’라는 특별기획공연과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행복충전페스티벌’ 등 지역주민 주도의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
‘4대 종단이 참여한 모악산 순례음악제’에서는 종단대표자, 합창단, 신도 등 120여명이 참여해 모악산을 종교성지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모악산이 세계평화지대이자 전세계인이 찾아오는 순례코스로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제 모악산축제 공연 장면[사진제공=김제시]
이어 열린 ‘친정엄마들의 사랑의 하모니’공연에서는 ‘모악산’이 ‘어머니의 산’이라는 의미가 담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22일 ‘폐막 대동 피날레’에는 모악산축제에 걸맞는 국악인 오정해와 나니레의 협연으로 폐막을 아쉬워하는 관람객들에게 더 나은 내년을 기약하기도 했다.
축제기간 내내 상설체험마당에서는 금산면 명인(임성안, 불교목조각장)의 재능기부와 봄날 쑥개떡과 풀꽃나무놀이, 지역주민의 중고물품거래의 장인 ‘아나바다 장터’ 등이 열려 지역주민이 직접 주도하는 축제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