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여야 정치인들 봉하마을 총집결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 서거 7주기인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여야 정치인들이 총집결한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경복궁역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열린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사람 사는 세상' 추모전시회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전시물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인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여야 정치인들이 총집결한다. 

새누리당에서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여당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다. 원내대표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협치와 화합의 정신을 도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여당에서는 1주기와 4주기 행사 때 각각 당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당을 대표해 참석했고, 6주기에도 김무성 당시 대표가 참석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소속 의원, 당선인들이 봉하마을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야권의 상징적인 지도자인 노 전 대통령의 '적통'임을 강조, 추도식을 계기로 지지층 유권자의 표심을 한층 더 결집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더민주 원내부대표들은 보다 높은 참석률을 위해 소속 의원 및 당선인들에게 참석을 독려했다.

관련기사

• 김동연, "노무현 정부 때 미래 세대에 진 빚 갚고 싶습니다"
• 김동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개혁 완수할 것"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 당 소속 의원 및 당선인들이 공식적으로 총집결 의사를 밝혔다. 

지난 선거에서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한 국민의당은 지역민심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끌어안기 위한 출발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