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5월 23~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한 2800선에서 지리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주간 하락 폭 0.06%를 기록하며 여전히 280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선전성분지수는 주간 기준 0.59% 상승했다. 반면 창업판(차스닥)은 주간 상승폭 1.98%를 기록하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시장은 현재 중국 증시가 상승할 만한 뚜렷한 호재도, 그렇다고 급락할 만한 심각한 악재도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 증권당국에서 잇달아 증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치를 내놓고 있는 것도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하이 선전증권거래소에서는 이르면 23일부터 당장 주식 거래 정지 재개 등과 관련한 제도를 손질해 상장사들이 임의로 주식거래를 정지 재개하는 관행을 억제하고, 거래정지 기간도 제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업공개(IPO) 심사승인도 보다 엄격히 하며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류스위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 주석도 앞서 20일 상하이증권거래소 회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상장사 정보공개의 질을 높여 공평하고 투명하고 신뢰성있는 시장환경 만듦으로써 투자자의 합법적 이익을 보호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주 미국 금리인상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도 증폭되고 있다. 이번 주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국외 이벤트로는 ▲G7정상회의(26일~27일) ▲미국 옐런 의장 연설(27일) ▲미국 1분기 잠정 GDP 발표(27일) 등이 있다.
다만 중국 A주의 6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기대감과 선강퉁 시행은 장기적으로 중국 증시에 호재로 주목할만하다.
한편 이번 주 공개시장조작 자금 3000억 위안과 1000억 위안 중기유동성창구(MLF) 자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인민은행의 잇달아 시중에 유동성을 주입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