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 피의자가 피해자 사망하기 전날에도 협박성 문자를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일본 효고현에서 일어난 한인 여대생 사망사건에 대해 다뤄졌다.
당시 두 사람이 주고 받은 메신저 내용이 지워져있었고, 이를 수상히 여긴 일본 경찰은 메신저를 복원해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사망 전날인 지난해 5월 25일 A씨는 피해자에게 '너 거짓말 한 거 있음 바로 이야기 해라' '기회줄 때 뒤지기 싫음' '아니면 오늘 집와서 함 박살나보자'라며 협박했다. 또한 피해자에게 돈을 요구한 A씨는 '삼촌에게 부탁했지만 돈을 못 구했다'라는 피해자 말에 거침없이 욕을 하기도 했다.
A씨의 수상한 점은 한두개가 아니었다. 앞서 A씨는 사고 당일 '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피해자 부모에게 전화를 했다가, 경찰 조사에서는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 어쩌면 교통사고를 당했을지도 모른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또한 취재 결과 피해자는 기묘한 동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자는 A씨 그리고 한 여성도 함께 동거를 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는 내 약혼자고, 이 여성은 애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이 여성은 피해자가 사망했을 당시 현장에 있었고, A씨가 피해자를 엎고 나간 사이 다시 집으로 들어와 피해자 집을 청소한 것으로 알려져 의심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