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화학단지' 21일 완공식

2016-05-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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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르길 프로젝트 양국 경제협력의 상징, 연간 10억 달러 매출 기대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제협력을 상징하는 '수르길 프로젝트'가 드디어 빛을 발하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르길 가스화학단지 완공식이 21일 우즈베키스탄 북서쪽 유스튜르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크 총리, 양국 관련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황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수르길 가스화학단지는 양국 관계의 이정표"라며 "수르길 프로젝트 완공을 통해 향후 두 나라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르길 가스화학단지 조성 등이 포함된 수르길 프로젝트는 양국 수교 이래 최대 규모의 경협으로 총 39억 달러가 투입된다. 지난 2006년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크 대통령이 한국을 찾았을 때 한국 가스공사와 우즈베크 국영 석유가스공사(UNG)가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성사됐다. 수르길 프로젝트에는 한국가스공사, 롯데케미컬, GS E&R 등의 한국 컨소시엄과 UNG가 50대 50 지분으로 참여했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우즈베크 북서쪽 아랄해 연안 수르길 가스전을 개발해 천연가스를 생산 △ 생산한 천연가스를 수도 타슈켄트에서 유스튜르트 가스화학단지로 운송 △ 가스화학단지에서 화학제품을 생산·판매 하는 3단계로 추진된다.

유스튜르트 가스화학단지는 지난해 10월 완공해 이미 제품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에 황 총리 방문을 계기로 완공식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는 축구장 140개를 합친 31만평 규모로 중앙아시아 최대다. 건설비용은 20억 달러로 삼성 ENG, GS건설, 현대 ENG 등이 참여했다. 향후 25년간 한국 컨소시엄과 UNG가 공동 운영하며 고밀도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화학제품을 생산해 연간 매출 10억 달러, 최대 2억 달러 순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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