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서 아프리카까지" 빠르게 확산하는 지카 바이러스

2016-05-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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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신경계 장애와 기형아 출생을 급증하게 한 지카 바이러스가 남미에서 아프리카로 퍼지고 있다.

20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카보 베르데 제도에서 순환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미주 대륙에서 유행한 지카 바이러스와 같은 아시아종(Asian strain)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TO는 브라질에 다녀온 여행객에 의해 지카 바이러스가 카보 베르데에 유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8일 기준 카보 베르데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 7557건이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남미에서 비정상적으로 작은 머리와 뇌를 지닌 소두증 신생아 출생이 급증한 게 산모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라고 지목한다.

아울러 카리브해에 있는 프랑스령 마르티니크에서도 지카 바이러스와 연계된 첫 사망 사례가 나왔다.

마르티니크 보건 당국에 따르면 84세인 사망자는 숨지기 전 뇌 신경질환인 길랭-바레증후군(GBS)로 10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신경계를 공격하는 길랭-바레증후군은 지카 바이러스와 밀접한 연결고리가 있다고 알려졌다.  당국은 이번 사망이 지카 바이러스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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