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9포인트(0.05%) 오른 1947.6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포인트(0.15%) 내린 1943.84에서 출발했으나 강보합권으로 올라서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달 들어 순매도 기조를 이어온 기관은 이날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를 지탱했다. 그러나 연일 확대되는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지수의 상승 탄력은 제한됐다.
전날 공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6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매파적 신호가 감지된 데 이어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추가로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미국 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신흥국 이탈 등으로 이어져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80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3991억원, 거래량은 3억8316만주로 집계됐다.
의약품(2.98%), 건설업(1.67%), 의료정밀(1.03%), 유통업(0.78%)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업(-1.66%), 은행(-1.56%), 금융업(-1.01%), 보험(-0.71%)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현대모비스(0.41%)와 삼성물산(2.56%)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8%)를 비롯해 한국전력(-1.48%), 현대차(-1.86%), 아모레퍼시픽(-0.36%), NAVER(-1.85%)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해 전날보다 5.53포인트(0.81%) 오른 684.9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26포인트(0.04%) 오른 679.65로 시작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로 680선에서 흐름을 이어갔다.
주가 급등락에 6거래일 만에 거래가 재개된 코데즈컴바인은 이날 장 초반 9% 가까이 치솟았으나 개인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26.11% 하락한 6만원에 장을 마쳤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9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2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5원 내린 1190.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