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사흘 연속 이어졌던 약세장에서 벗어나 5월 셋째 주 마지막 거래일인 20일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상하이종합지수의 경우 주간 기준으로 전주 대비 0.1% 하락해 5주 연속 내리막길을 지속했다.
2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800선이 무너진채 장을 시작해 오전장 상승곡선을 그리며 28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다시 힘을 잃더니 다시 2800선이 붕괴됐다. 막판에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면서 간신히 2800선을 회복, 전거래일 대비 18.58포인트(0.66%) 오른 2825.4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 상승세는 하락세가 사흘 연속 지속되고 2800선까지 주가가 떨어지면서 반발 매수세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6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소 줄고 국무원이 2050년까지 중국을 세계적인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며 관련 목표과 방안을 제시한 것도 첨단산업 관련 종목 강세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거래량은 여전히 4000억 위안을 밑돌며 중국 증시 저반의 관망정서가 사라지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1238억 위안, 2521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次新股)가 무려 5.23%나 급등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토바이(2.43%), 개발구(2.39%), 항공기제조(2.36%), 전자부품(2.11%), 유리(2.08%), 전자정보(1.85%) 등이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테마별로는 첨단기술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상승폭이 가장 컸던 것은 터치스크린 테마주로 전거래일 대비 2.84% 주가가 올랐다. 자동차전자(2.68%), 지열에너지(2.23%), 스마트홈(2.22%), 사물의 인터넷(2.21%) 테마주도 상대적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