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2라운드에서 퍼트라인을 보는 최경주 [사진=KPGA 제공]
최경주(SK텔레콤)가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한 라운드에 이글 2개를 잡고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최경주는 20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길이720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 둘째날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경주는 2라운드합계 2언더파 142타(74·68)로 첫날 공동 47위에서 오후 5시40분 현재 공동 6위로 도약했다. 그 순위에는 현역 군인 허인회, 2012년 챔피언 김비오(SK텔레콤)도 들어있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최경주는 11번홀(파4)에서 142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넣었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처음 이글을 하는 선수에게 주는 200만원의 상금도 받았다.
후반들어 5번홀(파5)에서는 홀까지 250야드를 남기고 5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뒤 프린지에 멈췄다. 웨지로 친 세번째 샷은 깃대를 맞고 홀로 들어갔다.
최경주는 “프로 데뷔 후 홀인원을 다섯 차례(연습라운드 때 두 번 포함) 해봤지만, 한 라운드에 이글 2개를 한 적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새벽 귀국한 최경주는 “보통 닷새째가 되면 몸이 시차를 극복하고 정상으로 돌아온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틀째 최경주와 동반플레이를 한 박상현(동아제약)은 합계 8언더파 136타(68·68)로 선두로 나섰고, 주로 일본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상희는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최진호(현대제철)는 4언더파 140타로 이기상과 함께 3위에 올라있다.
이 대회에서 첫 승을 노리는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합계 3언더파 141타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이틀연속 4언더파를 몰아친 박상현이 대회 2라운드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