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부고속도로 탱크로리 차량화재…유출된 경유의 '유해성'은?

2016-05-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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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대구 경부고속도로에서 탱크로리 충돌로 인해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탱크로리와 유출된 경유의 해로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탱크로리는 액체 운반을 목적으로 하는 화물용 자동차로, 탱크차 또는 탱크로리차라고도 부른다. 탱크로리의 하대부분에 탱크를 설치하고 유지류나 액체 가스류, 우유, 물 등을 운반한다.
또한, 사고로 인해 유출된 '경유'는 끓는점이 250~350℃ 사이에 있는 탄화수소들의 혼합물로, 증류탑에서 등유 다음으로 유출되는 석유이다.

경유는 도시가스의 열량을 높이는 데에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를 gas oil이라고 한다. 또한 디젤 엔진의 연료로 쓰여 Diesel oil이라고 하기도 하며 석유버너의 연료로 쓰이기도 하고 기계세척에 쓰이기도 한다.

경유는 주로 지프차나 트럭, 버스 등의 자동차의 연료로 사용되는데 이러한 경유에는 유황분이 함유되어 있고 공기중으로 황산화물질을 배출시키는 단점이 있다. 공기 중으로 배출된 황산화물은 산화과정을 거치고 수증기과 반응하여 황산을 만들기 때문에 사람의 눈이나 호흡기 등에 염증을 일으키고 위장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한편, 20일 대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경산 나들목 부근에서는 탱크로리 차량 화재 사건으로 2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대량의 경유가 유출 및 확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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