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이집트 여객기가 지중해에 추락한 원인은 기체 결함보다는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집트와 프랑스 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락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그리스섬 인근 지중해에서 잔해 추정 물체가 일부 발견된 상태다.
이 항공기는 고도 3만7천피트(1만1천280m)로 지중해 상공을 비행하다가 이집트 영공에 진입한 후 16㎞ 지점에서 연락이 끊겼다. 이집트 북부 도시 알렉산드리아 해안으로부터는 약 280km 떨어진 곳이다.
이집트 민간항공부에 따르면 이 여객기에는 이집트인 30명, 프랑스인 15명이 타고 있었다. 두 국가 이외 영국과 벨기에, 이라크, 쿠웨이트, 수단, 사우디아라비아, 차드, 포르투갈, 알제리, 캐나다 등 12개국 출신 승객도 여객기에 탑승했다. 승무원 10명은 기장과 부기장, 객실 승무원 5명, 보안 담당 3명 등으로 구성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TV연설을 통해 여객기가 지중해에 추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 비행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원인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