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풍제약의 ‘피라맥스 과립’ [사진=신풍제약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신풍제약은 소아용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과립'이 지난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내 신약 제28호로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신풍제약과 스위스 비영리단체인 말라리아퇴치의약품벤처(Medicines for Malaria Venture·MMV)가 함께 개발한 개량신약이다. 두 업체는 앞서 성인용 알약인 '피라맥스 정'을 개발했다.
약효물질이 오랜시간 혈액에 남아 재발과 재감염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기존 제품은 하루에 2번 3일간 복용해야 하지만 피라맥스는 하루에 1번씩 3일간 먹으면 된다. 복용 거부와 구토 원인의 하나인 쓴맛은 자체 '마스킹 기술'로 차단했다.
작년 11월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시판 승인을 받았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성인과 유∙소아용 말라리아 치료제 모두를 보유하게 됐다"며 "본격적으로 전 세계 말라리아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