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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전문가들이 강남역 인근 상가에서 일어난 '묻지마 살인사건'을 여성 혐오 범죄로 보지 않는 이유가 뭘까.
19일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피의자는 정신 상태가 온전치 않아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 경험이 아닌 망상에 의한 근거 없는 피해의식이나 환청 등을 토대로 진술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여성혐오 범죄인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피의자 A(34)씨가 경찰 조사에서 "여성들이 나를 무시해 그 여자를 죽였다"고 진술해 '여성혐오 범죄 아니냐'는 의견이 들끓었다.
하지만 과거 A씨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전력과 최근 약 복용을 중단해 정신분열 증세가 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전문가들은 '여성혐오 범죄'는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현재 범행이 일어난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희생을 당한 피해자 B(23)씨에 대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