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현대상선 본사에서 해외 컨테이너선사 관계자들과 용선료 협상을 마친 현대상선 측 마크 워커 투자고문(앞줄 오른쪽)과 김충현 최고재무책임자(왼쪽)가 협상장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조선 및 해운업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따라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을 대상으로 18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 서관에서 용선료(배를 빌리는 비용) 인하 협상을 벌였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협상은 오후 6시가 넘어서 끝났다. 현대상선 측 마크 워커 변호사는 협상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협상은 계속될 것이며 아직은 협상에 대해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협상은 현대상선의 주채권단인 산업은행 관계자들과 해외 선주 4곳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4곳 중 1곳은 화상으로 협상에 참여했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제3차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 후 “용선료 인하 협상을 체결하지 못하면 남은 선택은 법정관리뿐”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임 위원장이 제시한 협상 시한은 오는 2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