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한국기업 창업혁신파크 6월 개장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의 혜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저렴한 입주 비용을 보장하고 상장까지 지원하는 한국기업 전용 '중한창업혁신파크'가 오는 6월 상하이시 펑센(奉賢)경제개발지구에 문을 연다.

상하이 펑센경제개발지구 주더차이(朱德才) 주임은 지난 12일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상하이시가 1차로 200개 기업, 7만평 규모의 중한창업혁신파크를 다음달에 공식 개장한다"면서 "이 곳에 입주하는 한국 기업에 대해선 중국 국내기업이 받는 혜택과 같거가 오히려 그 이상의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주임은 "한국기업의 임대료 및 주거 비용을 최소 3년간 주변 시세보다 60% 저렴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펑센경제개발지구는 중국의 3대 국가급 바이오단지 중 하나로 상하이시는 중한창업혁신파크가 위치한 바이춘(白村) 1기 지역을 중국내 대표적인 바이오메디컬 및 코스매틱 단지로 육성한데 이어 이번에 문을 여는 2기 지역도 관련 기업들의 입주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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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펑센경제개발지구는 총 15억위안(약 2775억원) 규모의 중국광화과학기술기금(中國光華科學技術基金), 동방미곡기금(東方美谷基金)을 확보한데 이어 추가로 각종 정책 기금을 확보해 입주 기업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입주 기업을 위한 각종 행정 지원 및 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원스톱 종합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한국기업 유치를 맡고 있는 스타비즈 파트너스의 이형신 대표는 "중한창업혁신파크는 홍차오 공항 및 고속철도역과 30㎞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 지역보다 저렴한 임대 비용으로 이미 7개 한국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해 법인 설립부터 각종 인허가 행정지원, 창업보조금 신청 대행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