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증상이 비슷해 구별해야 하는 질환은 '무엇?'

2016-05-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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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건강정보포털 제공, '수족구병과 구별해야 하는 병들']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수족구병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족구병과 증상이 비슷해 구별해야 하는 질환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수족구병은 입과 손, 발에 물집이 생기는 비교적 흔한 급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이 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라는‘장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 생기며 미열, 기운 없음, 식욕 부진, 복통, 침 삼킬 때의 통증 등의 가벼운 증상과 병이 진행되면서 생긴 수포와 궤양으로 인해 고열이나 심한 식욕부진, 설사, 관절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수족구병과 입 주위에 생기는 증상이 비슷해 구별해야 하는 질병이 몇 가지 있다.

먼저, '헤르판지나'라는 병이 있다. 헤르판지나는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콕사키바이러스나 장바이러스의 일종인 에코바이러스에 의해 생긴다. 이 병이 수족구병과 구별되는 점은 손과 발의 피부 발진 없이 입 안의 뒤쪽, 즉 입천장이나 목젖이 있는 인두 부위에 물집이 생기면서 궤양으로 발전한다는 점이다. 

두번째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잇몸구내염'이 있다. 장바이러스와는 다른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잇몸구내염은 수족구병과 마찬가지로 입 안에 물집이 잡히고 궤양이 생긴다. 그러나 수족구병에 비해 입 주위에 물집이 더 많이 생기며, 고열이 발생하고 통증도 심해 침을 많이 흘리고 식사량도 현저하게 감소한다.

세번째는 '입술 헤르페스'이다. 수족구병이 주로 소아에서 생기는 병인데 반해 헤르페스는 청소년기나 성인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입술과 근처 피부에 물집이 반복해서 생기는 병으로 스트레스, 과로, 월경 등에 의해 유발된다. 열이나 식욕 부진과 같은 증상은 없으며, 물집이 생기면 통증과 함께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한편, 수족구병과 같은 바이러스 질환은 환자의 대변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니 열심히 손씻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수족구병에 걸렸을 때 손이나 발에 생긴 물집은 터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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