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료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예상도 나오지만, 지금까지 성공과 실패 가능성은 각각 절반이라는 예측이다.
해외 선주 입장에서는 현대상선이 법정관리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용선료 인하에 합의하는 것을 선택하겠지만, 한국 정부가 회사를 지원해 어떻게든 살릴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합의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
채권단이 해외 선주들과의 만남에 앞서 지난 17일 협약채권 가운데 7000억원 정도를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채권단협의회 안건으로 부의했다.
용선료 인하 협상이 마무리되더라도 현대상선은 '사채권자 채무 조정'과 '글로벌 해운동맹 편입'이라는 나머지 과제가 주어져 있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제3차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 이후 "용선료 조정이 안 되면 채권단이 선택할 옵션은 법정관리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