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북한 함경남도 신포의 SLBM용 잠수함 전용 부두의 8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잠수함을 덮은 위장망이 다시 나타났다"며 "이 위장망은 잠수함에서 진행중인 활동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잠수함을 덮는 위장망은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종종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뮤데스 연구원은 "최근 SLBM 잠수함 전용 부두의 한쪽 끝으로 밀려났던 미사일 사출시험용 바지선이 다시 잠수함 북쪽으로 가깝게 배치됐고, 예인용으로 보이는 선박도 이 바지선에 붙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지난해 12월 북한에서 SLBM 발사실험을 했을 때 잠수함이 아닌 수중 바지선에서 발사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북한의 제7차 노동당대회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북한은 당대회를 통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하며 '핵무기·경제개발 병진' 노선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