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은행장 "올해 두번 이상 금리인상 가능"

2016-05-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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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장들이 올해 기준금리가 두 번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올해 금리 인상이 두 번 또는 세 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록하트 은행장은 "시장의 시간은 내 전망보다 분명 더 비관적"이라며 "오는 6월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인상 가능성이 살아있고, 6주 뒤에 한 번 더 모인다"고 말했다.
같은 토론회에 참석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장도 "점진적이라는 말은 올해 2~3차례의 인상이 이뤄진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들 두 연방은행장은 올해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갖지 않는다. 다만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최근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0.4% 상승했고 4월 산업생산도 0.7% 증가하는 등 미국의 경제 지표가 발표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전날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은 분명히 연준 목표치 2%에 근접하고 있고, 고용시장은 상당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6월 금리인상을 위한 근거가 꽤 강하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보면 오는 6월에 금리가 오를 확률은 18.7%로 전날의 3.7%에 비해 크게 높아졌지만, 아직은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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