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올해 금리 인상이 두 번 또는 세 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록하트 은행장은 "시장의 시간은 내 전망보다 분명 더 비관적"이라며 "오는 6월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인상 가능성이 살아있고, 6주 뒤에 한 번 더 모인다"고 말했다.
이들 두 연방은행장은 올해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갖지 않는다. 다만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최근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0.4% 상승했고 4월 산업생산도 0.7% 증가하는 등 미국의 경제 지표가 발표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전날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은 분명히 연준 목표치 2%에 근접하고 있고, 고용시장은 상당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6월 금리인상을 위한 근거가 꽤 강하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보면 오는 6월에 금리가 오를 확률은 18.7%로 전날의 3.7%에 비해 크게 높아졌지만, 아직은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