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1분기, 대한항공 '약진' 아시아나·제주항공 '후퇴'

2016-05-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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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2016년 1분기 실적 현황.[자료=각 사]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항공업계는 1분기 업계 1위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고, 2위 아시아나항공과 3위 제주항공 등은 단거리 노선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진했다.

16일 대한항공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2조8670억원, 영업이익은 70.2% 증가한 3233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유류비 절감과 수요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전체 수송객 수는 약 653만 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가량 늘었다. 1분기 국제 여객 탑승객 수는 485만913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고, 탑승률도 79.0%로 전년 동기 대비 1.2%p 상승했다. 국내 여객 탑승객 수도 167만481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 연휴와 허니문 수요 증가로 여객 부문의 호조세가 기대된다"며 "화물부문은 수요 동향에 따라 탄력적 공급을 진행하고 신선화물, 의약품 등 고수익 품목 영업 확대를 통해 수익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 감소한 587억원이라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47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국제 여객 탑승객은 344만651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국내 여객 탑승객은 125만534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오는 7월 일본 삿포르 신규노선 취항, 이탈리아 로마와 인도 델리 주3회에서 주5회 증편 등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금년 A380 2대 추가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3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1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9.0%로 전년 동기 대비 5.9%p 하락했다.

제주항공의 1분기 국제 노선은 총 5715편을 띄웠고, 수송 여객 인원은 92만5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국내 여객은 102만972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고, 탑승률은 88.9%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작년 1분기 실적이 이례적으로 좋았다"면서 "1분기 사용계약이 끝난 항공기 반납에 필요한 유지 보수비가 증가했고, 1월 폭설에 따른 손실이 이익 하락의 원인이다. 영업이익률도 5년 평균 6.5%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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