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대 산악회 북미 최고봉 원정대원들이 발대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아대]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동아대학교 산악회가 6대륙 최고봉 등정 마지막 프로젝트인 북미 최고봉 데날리(6천194m) 등정에 나선다.
동아대 산악회는 4월 27일 ‘북미 최고봉 원정대 발대식’을 갖고 ‘마지막 발걸음 데날리’라는 등정 계획을 발표했다. 9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데날리 등반을 위해 5월 18일부터 6월 11일까지 총 25일간의 여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등정은 ‘동아대 개교 70주년’, ‘동아대 총동문회 60주년’ 등을 기념해 진행된다.
‘숭고함’, ‘위대함’이라는 뜻을 가진 데날리는 만년설 봉우리로 미국 알래스카주 데날리 국립공원에 있다. 극지방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데날리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산소 부족이 심해 높은 등반 난이도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목숨을 잃은 산악영웅들이 많아 ‘산악영웅들의 무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동아대 산악회는 2008년 8월 유럽 최고봉 엘부르즈(5천642m), 2010년 5월 아시아 최고봉 에베레스트(8천848m), 2012년 1월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5천895m), 2013년 1월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6천964m) 등 5대륙 최고봉을 9년에 걸쳐 정복한 만큼, 이번 6대륙 최고봉 등정 마지막 코스인 데날리가 산악회의 최고 피날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벽래 원정대장은 “동아대 개교 70주년을 맞아 우리 산악회가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 등정에 도전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등정으로 학교의 명예를 높이는 것은 물론 동아대 동문들의 단합과 뛰어난 팀워크로 세상 사람들에게 용기와 감동을 선물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동아대 산악회 북미 최고봉 원정대는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6월 11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