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이 핀란드 무역 대표부와 연계해 ‘핀란드 패션’ 팝업스토어를 백화점 최초로 진행한다. 사진은 잠실점 무민샵 매장 모습.[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롯데백화점이 핀란드 무역 대표부와 연계해 ‘핀란드 패션’ 팝업스토어를 오는 22일까지 백화점 최초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 유럽 패션 명문 국가인 이태리와 프랑스를 테마로 ‘이태리&프랑스 페어’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북유럽의 신흥 패션 강국인 핀란드를 테마로 마리메꼬, 루메네, 이바나헬싱키 등 총 8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행사를 선보인다.
최근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패션 스타일은 모던한 감성과 예술적 심미안을 강점으로, 유럽권을 기반해 최근 미국과 아시아까지 진출하며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존부터 인기를 끌었던 원목식탁, 러그 등의 인테리어 상품뿐만 아니라, 스웨덴의 건강한 식습관을 바탕으로 다이어트 도시락을 판매하는 ‘카페 달라호스’, 핀란드 인기 캐릭터 무민을 활용한 무민 캐릭터샵까지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은 다양한 상품군에 걸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마리메꼬, 마리아꾸르끼 등의 핀란드 패션 브랜드들은 2015년 3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작년 2월 잠실점에 입점한 무민 캐릭터샵은 월 평균 7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되는 미입점 브랜드 상품들은 핀란드 현지 가격 보다 저렴하다. 이바나헬싱키의 원피스 26만원, 하우스 콘셉트로 미국과 아시아 각지에서 론칭한 사무이 브랜드는 블라우스를 16만원에, 그리고 차세대 핀란드 디자인 아이콘으로 각광받고 있는 M/H는 핀란드산 자작나무를 이용한 ‘웨이브(WAVE)’ 슬리퍼를 18만5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에 이미 입점해 있는 핀란드 브랜드의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무민, 마리메꼬, 루메네, 카르후, 마리아꾸르끼 등 5개의 브랜드가 이번 팝업스토어에 참여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캐릭터샵인 무민의 라잉인형 2만원, 의류 브랜드인 마리메꼬 원피스 39만9000원, 화장품 브랜드인 루메네 실속세트(크림2개+오일 엠플 1개)를 2만9000원, 그리고 운동화 브랜드 카르후는 스니커즈를 7만4000원에 판매한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여성패션부문장은 “최근 백화점을 방문해 북유럽 브랜드의 유니크한 감성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북유럽을 포함해 한국에 소개되지 않았던 나라의 특색 아이템을 제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