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VOD, 美 역사 드라마 ‘뿌리(Roots)’ 독점 VOD 서비스

2016-05-16 07:5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케이블TV VOD가 16일 미국 TV 미니시리즈 '뿌리'(Roots)’를 주문형비디오(VOD)로 국내에 독점 서비스한다. 오리지널 드라마의 리마스터링을 통해 초고화질 HD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한 뿌리는 이날 첫 서비스를 시작한다.

뿌리는 방영 당시 미국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수인 약 1억4000만명의 시청자가 시청하는 등 지금까지 기록 중 가장 많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끈 TV시리즈로 알려져 있다. 뿌리를 통해 흑백 갈등이 조명되면서 방영 이후 미국 250여 대학에서 관련 강좌와 세미나가 열리는 등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골든 글로브 9개 부문과 에미상 5개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뿌리는 1976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평화롭게 살던 한 소년 쿤타킨테가 노예상인에 의해 미국 버지니아 농장에 끌려가 노예가 되고 그의 7대손인 알렉스 헤일리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간 이어지는 노예의 삶을 다룬다. 무엇보다 학대와 시련 속에서도 자유에 대한 갈망과 자신의 뿌리에 대해 잊지 않고 살아가다 남북 전쟁 이후 자유를 얻게 되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뿌리는 지난해 미국 전문채널 A&E이 리메이크판 제작에 들어간다고 발표해 또다시 화제가 됐다. 흑백 갈등을 여전히 겪고 있는 21세기 시청자를 겨냥한 리메이크인 만큼 그 오리지널 방송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