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원내대표가 퇴임하는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찬사의 글'을 띄운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 실장에 대해 "과묵하고 합리적인 분이다. 국정원장 재임 시에도 절대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고 국정원 본연의 길을 가겠다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 실장이 국정원장 시절 '보수단체에 대한 지원 창구를 단일화하라'고 주문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최소한 과거에는 알 수 없지만, 최근에는 지원이 끊기니 반발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그래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그런 그도 세간에서 염려하던 그 벽을 넘지 못하고 퇴임한다. 혹시 그의 퇴임으로 국정원 등 정부 내에서 나쁜 변화가 있지 않을까 저 혼자 생각해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난 13일 청와대 회동 때 헤어지며 나눈 대화가 생각난다. 다시 만납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