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년만에 "대만 독립지지 안해" 양안관계 언급

2016-05-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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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이 9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2015년 중국의 군사활동' 연례보고서에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현 상태의 어떠한 일방적 변화에도 반대하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홍콩 일간지 명보(明報)와 대만중앙통신(CNA) 등이 15일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중국의 국방비가 작년 대만의 10배에서 올해 14배로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군사력을 증강하고 배치하고 있지만, 쉽게 대만에 무력을 행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 국방부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은 친(親)독립 성향인 민진당 출신 천수이볜 전 대만 총통 시절인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미 국방부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재차 언급한 것은 오는 20일 총통 취임을 앞둔 차이잉원 민진당 주석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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