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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현곡지구 토지이용게획도. B1블록에 '경주 현곡 2차 푸르지오' 예정. [제공=대우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이 경주 현곡도시계획지구에 2600여가구의 푸르지오 타운을 조성한다. 지난해 분양한 '경주 현곡 1차 푸르지오'가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옆 부지에 2차 단지를 짓기로 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7월 말 경주 현곡면 일대에 지상 25층 높이의 아파트 167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리얼디엔씨와 2665억9200만원 규모의 경주 현곡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의 2.68% 규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구수가 다소 변경될 수 있으나 현곡지구에서 절반 이상의 푸르지오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지난해 1차 단지가 단기간에 계약을 마무리한 것처럼 이번에도 분양 성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약 4000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주거단지인 현곡지구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나원역(가칭)도 신설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건천IC와 포항을 잇는 20번 국도, KTX신경주역, 동해남부선 나원역(가칭, 2018년 예정)이 인접하고, 경주 도심을 연결하는 904번 지방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도 진행 중이다.
경주 중심생활권과는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현곡초, 농협 하나로마트 등이 단지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현곡지구 B3블록과 B4블록에는 각각 600가구, 670가구가의 아파트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경주는 공사 중에 유물이 발견되기 일쑤여서 아파트 공급이 다른 지역에 비해 어려웠다. 최근까지는 건축물 고도 제한에 따라 15층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없었다. 25층 높이의 아파트를 짓는 것은 2년 전 조례 변경으로 가능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경주는 노후된 아파트가 많은 반면 신규 공급은 적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주차장 100% 지하화, 지방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단지 내 수영장 설치 등 부대 복리시설도 알차게 준비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