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인 총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은 오는 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8월 중하순께 열리는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꾸려갈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는 위원장으로서 이르면 오는 19일 첫 비대위 회의를 소집해 혁신위 인선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최고위원회를 대신하는 비대위가 실무를 전담하고 혁신위는 총선 참패로 위기에 처한 당을 바꾸는 데 주력하는 '투트랙' 노선이 완성된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 구성과 운영은 물론, 혁신위원장과 인선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만큼 결국은 비대위와 혁신위가 상호 교감 속에 혁신안을 함께 마련하는 형태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다만 시작부터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혁신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 안팎 인사들이 제안을 고사하고 있다. 원 구성 협상 이후로 미뤄놓은 유승민, 윤상현 의원 등 무소속으로 당선된 7명의 탈당파 의원들에 대한 복당 문제도 쉽지 않은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