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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스승의 날을 이틀 앞두고 있는 가운데, '스승'이라는 단어의 유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승의 날은 스승의 은혜를 되새기는 뜻으로 만든 날이다. 여기서 '스승'은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선생'이 아닌 '삶의 지혜'까지도 가르치는 진정한 선생님을 뜻한다.
옛날 무당을 나타내는 말로 '무격(巫覡)'이란 말이 있는데, 여기에서 '무(巫)'는 '여자무당'을, '격(覡)'은 '남자무당'을 말한다. 그런데 옛 문헌에 따르면 '무(巫)'를 '스승 무'라고 하고 '격(覡)'을 '화랑이 격'이라 칭한다. 따라서 '스승'이란 '여자 무당'을 말하는 것이며, 이는 '여자 무당'이 고대 모계사회에서 대단한 지위를 지니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남자 무당'인 '화랑이 격'의 '화랑'은 신라시대의 '화랑'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의 '스승의 날' 유래는 1958년 충남 강경여자중고등학교의 청소년 적십자에서 시작되었다.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은 병환 중에 계신 선생님을 위문하고 퇴직하신 스승님을 위로하는 활동을 하였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1963년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서 처음으로 5월 26일을 '은사의 날'로 정했다. 그리고 1965년에는 겨레의 위대한 스승이신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다시 정하고 기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