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잇단 명예훼손 고소…유병재-이상훈 이어 네티즌 2명까지 추가 고소

2016-05-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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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상훈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이 방송인 유병재에 이어 개그맨 이상훈을 고소한 가운한 가운데, 네티즌 2명까지 추가로 고소했다.

12일 어버이연합이 운영하는 매체인 리얼팩트는 “이상훈은 명예훼손 혐의(형법 제307조)로 이날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며 “이상훈은 어버이날인 지난 2016년 5월 8일 방영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 어버이연합의 명예를 훼손하는 대사를 했다”고 밝히며 고소 접수증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이어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방송으로 인해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어버이연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됨으로서 6.25 참전 세대인 어버이연합 회원들의 명예가 심각한 타격을 입은데 대해 부득이 대응하게 됐다”며 “어버이연합은 전 국민적인 지탄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소인은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지닌 연예인으로서 어떤 사안에 대해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가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어버이연합에 대한 공연한 모독과 조롱으로 어버이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특정 다수에게 확산시킴으로서 어버이날을 맞은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모멸감을 주고 단체의 명예에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또 어버이연합은 네티즌 2명을 추가로 고소했다. 어버이연합 측은 12일 한 매체를 통해 “유병재, 이상훈 외에도 어버이연합을 폄하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을 고소했다. 앞으로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을 찾아내 적극적으로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지난해 8월 트위터에 ‘어버이연합 사무실에 욱일승천기가 걸려있다’는 내용을 올린 네티즌을 지난 4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또 보수성향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에서 ‘어버이연합은 테러리스트 단체’라고 비방한 네티즌 1명도 추가로 고소했다.

앞서 이상훈은 지난 8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 이상훈은 “계좌로 돈을 받기 쉬운 것을 뭉엇이라고 하느냐”는 질문에 정답인 가상계좌 대신 “어버이연합”이라고 답했다.

이어 “어버이연합은 가만히 있어도 계좌로 돈을 받는다. 전경련에서 받고도 입을 다물고 전경련도 입을 다문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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