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유아용품 수출액은 전년과 같은 3억3900만 달러로 4년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저귀는 2012년 '흑룡의 해'를 맞아 중국 내 베이비붐과 맞물려 수요가 늘면서 수출액이 2011년 1000만 달러에서 20배 이상인 2억100만 달러로 늘었다. 그러나 이후 2013년(1억7500만 달러), 2014년(1억6300만 달러)에 이어 지난해까지 매해 수출액이 감소세다.
분유는 수출 규모가 많이 늘었다. 2015년 분유 수출액은 1억1300만 달러로, 2011년(3600만 달러)의 약 3배로 뛰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많이 늘어난 덕이다.
유아용품 최대 수출시장은 중국이다.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67.5%를 차지한다. 중국으로의 유아용품 수출은 최근 5년간 5.8배로 늘었다. 이 기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한 수출 규모는 16.5% 성장하며 신흥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관세청은 중국이 올해부터 가구당 두 자녀를 허용하는 등 산아제한정책을 완화하기로 하면서 국산 유아용품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