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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김온유 기자 = 최근 남해와 서해 일부 지역 환경검체(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예년보다 이르게 검출됐다며 어패류 섭취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 후 36시간 안에 피부에 출혈성 수포가 생긴다. 특히 패혈증이 발생할 경우 치명률이 50~60%에 달한다. 2011~2014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235명으로 이중 137명이 숨졌다.
질본은 "기온과 해수 수온의 상승으로 예년과 유사한 시기에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간 질환자나 알코올중독·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여름철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안전관리는 수산물 생산과 유통·판매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먼저 해수, 갯벌 등 어패류 생산지 환경과 어패류의 안전성을 조사하고, 유통·판매 단계에서는 17개 시·도 식품위생부서와 함께 시중의 어패류를 거둬 검사할 예정이다.
생산지 조사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될 경우 같은 지역에서 나오는 어패류의 출하·유통 전 수거·검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현황에 따라 단계별 검사를 확대 강화할 것"이라고 전하고 "안전한 어패류 섭취를 돕기 위해 식품안전정보포털(http://www.foodsafetykorea.go.kr) 등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