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행복주택 입주 신청자 절반 이상이 사회초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가좌·서울상계장암·인천주안지구와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 1638가구에 총 2만3607명이 입주를 신청한 가운데 사회초년생이 약 53%(1만2466명)를 차지했다.
행복주택에 입주가 가능한 사회초년생은 행복주택이 지어지는 지역이나 연접지역의 직장을 다니거나 퇴직한 지 1년 이내의 총 직장생활기간이 5년이 안 된 사람으로, 소득·자산이 기준에 맞아야 한다.
사회초년생이 행복주택에 몰리는 이유는 다른 입주 가능한 공공임대주택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사회초년생과 달리 대학생과 신혼부부는 매년 수천가구 공급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임대주택을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에 2000가구 규모의 사회초년생 특화 행복주택단지를 건설하는 등 사회초년생을 위한 행복주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 공급목표를 내년까지 15만가구(사업승인 기준)로 1만가구 늘리는 등 늘어나는 관심과 수요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