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별관 부지에 한옥풍의 보안수사대 통합 청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경복궁 서측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옥인동 보안수사대 부지 공공청사 지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2일 밝혔다.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지하2층/지상4층(15.9m) 규모의 건축물(공공업무시설)로 건폐율 47%, 용적률 128%로 계획된다. 건축물 외관 및 담장 등을 한옥 요소를 도입해 주변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지 내 경우궁터 등으로 추정되는 지역은 사업시행 과정에서 훼손되지 않도록 원형 그대로 보전하고 추후 일반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다섯차례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5층이 4층으로 축소되고, 4층 부분도 연면적을 줄여 필수용도만 건축하게 하는 등 건축물의 규모를 최소화했다.
아울러 한옥주거지와 접한 쪽은 최소 20m이상(기준 10m) 이격하고 수목보호대 등 차폐시설 설치로 사생활 침해를 방지했다. 주변지역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하여 주차대수도 약 30여대 축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옥요소 디자인 도입을 통해 위화감이 드는 기존 건축물 대신 새로운 공공건축물로의 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